국제 마른김거래소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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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는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3000만 달러로 다시 한 번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김 산업 선도 도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로 김을 수출전략형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행정력과 지원 집중을 꼽는다.
시는 2022년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김 산업 전문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사업에 선정돼, 약 3년간 마른김 품질 고도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하며, 수산식품 연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재 시는 김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지원을 받아 내년까지 총 1137억 원을 투입, 연면적 4만6612㎡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 중이며 이 단지 내에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3년 연속 마른김 수출 1위 도시'인 목포는 한류 확산과 현지 조미김 업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마른김거래소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목포를 '세계 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 수출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 감성,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일"이라며 "김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