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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문수 “학력 차별 타파 위해 대선 출마…고졸이라고 아내 갈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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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01. 14:22

김문수, 코엑스 앞 집중유세<YONHAP NO-488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배우자 설난영씨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에 학력 차별하고 가슴에 못을 박는 잘못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고 밝혔다. 유 작가의 설 여사 관련 발언에 재차 반박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광장 유세 현장에서 "학력 따라 차별받고, 대학 나온 사람만 영부인하고 대통령하고 대학 못나온 사람은 엎드려 있어야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여사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유 작가는 김 후보의 아내 설난영 여사의 출신과 학력 등을 거론하며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리며 "지금 이 사람 발이 공중에 떠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설 여사는)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아이를 키우고 고무신을 한번도 거꾸로 신지 않았다"며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내는 5·18운동 당시 제가 삼청교육대 대상이 됐을때, (설 여사가) 자취방에 숨겨줘 살아남았다"며 "이런 제 아내를 고작 고등학교 밖에 안나왔다고 갈아 치워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사회복지사인 딸 동주씨가 같은 사회복지사 남편을 만나 결혼한 얘길 꺼내며 "제 딸이나 사위나 한번도 그렇게 남을 욕을하고 들어 본적도 없고 도박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고치기 위해 여러분의 위대한 한 표가 필요하다"며 "김문수는 못막는다. 여러분이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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