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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남양주서 “직업에 귀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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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01. 15:55

"험한 일 하는 사람 존중받아야…학력·공장·지역 차별 안돼"
김문수, 두 손 번쩍<YONHAP NO-535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남양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고졸' 발언을 겨냥해 "왜 제 아내 가슴에 칼을 꽂느냐"며 "고등학교 밖에 안 나오면 선거 못 하고 말 못하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구리역 광장 유세에서 "고등학교 밖에 안 나온 사람은 못난 사람들 칼을 맞고 살아야 하느냐"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다고 아무것도 하면 안 되고 공장 다녔다고 볼이 없다는 막말, 저는 청계천 봉제공장 7년 일하며 아내 만났는데 잘못됐느냐"며 "저도 민주화운동 많이 했고 학교에서 제적 2번 되고 많은 가시밭길 걸었다. 근데 이 사람들은 제 아내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와 붕 떠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우리 사회에서 원하는 험한 일 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 대접받는 인간다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대통령으로 나왔다"며 "초·중·고·대학교 나오든 유학 가든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평등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저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학력으로 차별받지 않고, 공장 다닌다고 차별받지 않고, 전라도라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인간이 존엄하게 대접받고, 자유를 꿈꾸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인 다산 신도시 유치와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산신도시가 대장동의 4배가 좀 넘는데 대장동 하나 개발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냐"라며 "저는 공무원이 깨끗해야 국민이 편하고 기업이 마음 놓고 사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시절)제가 공무원 화장실 변기 앞에다 '청렴영생 부패즉사'를 써 붙여놨다"며 "우리 공무원들이 떼달라고 했는데 내가 못 떼겠다 독하게 해서 경기도 청렴도 16등 하던 거 제가 맡아 전국 1등 했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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