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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약 198만 원)의 매도를 지원했다.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매도했다.
앞서 지난 2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정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할수 있게 됐다.
두나무 측은 "건전한 가상자산 기부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비영리법인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 가상자산 나눔 문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오는 하반기 이후 진행될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지원 준비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도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 메뉴를 새롭게 마련해 기존 공시 기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는 가상자산사업자 및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용자들은 국내 가상자산 원화마켓에서 거래지원 현황과 예치금 이용료율 비교 정보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사업자의 가상자산 매도 계획 및 매도 결과와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종목 현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은 "이번 공시 기능 개편은 법인 시장참여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매도 요건과 관련 중요 정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의 정보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고 시장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