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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포니정 서거 20주기를 맞아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총서'를 출간한 기념으로 열린 행사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진 및 허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포니정의 성과와 시대상에 관한 학술 연구를 진행했다"며 "포니정 서거 20주기를 기념하며 실시한 이번 연구가 앞으로 1970~1990년대 후속 연구의 마중물이 되고, 현재 성장 동력을 상실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사업은 산학 공동연구의 모범적인 사례이자 훌륭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여인만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연구필진을 대표해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사업의 개요 및 경과와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포니정이 활약한 1970~1990년대의 한국 자동차 산업과 사회상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사실상 연구 공백 상태였던 시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며 연구 성과를 강조했다.
정진성 방송통신대학교 명예교수는 '경영사 연구에서의 기업 아카이브의 역할: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 중인 일본 기업의 아카이브 사례를 소개하고 이 같은 아카이브 제공이 경영사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총서는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남긴 각종 경영자료와 메모 등 기록을 정리한 포니정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산업·경제·사회·문화의 혁신과 변화의 동력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