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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역시 서울 아파트”…서울 ‘집합건물’ 10건 中 4건 ‘생애 첫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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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6. 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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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는 젊은 층의 주요 재테크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등기가 완료된 서울의 집합건물 10건 중 4건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기가 완료된 5월 서울 집합건물 수는 총 1만3087건이었다.

이중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5378건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36.2%)대비 5%포인트가량 확대된 것이다. 또 아파트값이 들썩이던 지난해 5월(41.3%) 이후 1년 만에 기록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중이다.

통상 부동산 등기는 잔금 납부 기간으로 인해 매수 후 최소 2∼3개월 뒤에 이뤄진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달 생애 최초 매수자 수가 많았던 것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시적으로 해제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구입자가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등을 매입할 때는 정부로부터 저금리의 정책 자금 대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주택 이상을 보유한 유주택자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만큼, 토허제 해제로 인해 자극 받은 매수심리를 바탕으로 연초 적극적으로 주택을 매입한 것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 12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연초 대통령 선거 진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세 정책 등이 불확실한다는 점에서 생애 최초 매입이 아닌 다른 연령층들은 주택 매입을 관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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