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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RCPS 전량 소각 완료…주가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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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6. 04. 19:09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본사 전경/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최근 자사 RCPS(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소각 완료하고 시장에서 제기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를 해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후 현대차증권 주가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RCPS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함께 부여된 주식이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총 1036억 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이전까지 237만 주가 보통주로 전환됐고, 잔여 물량은 단계적으로 현금 상환 절차를 거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일 자기주식 취득 결과 보고를 통해 잔여 RCPS(704만 2728주)를 소각할 목적으로 약 804억 원에 자사주 형태로 취득했다. 해당 RCPS 전량은 같은달 20일부로 모두 소각 처리됐다. 유통 주식 증가 가능성을 낮춰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 우려도 해소했다.

최근 현대차증권 주가는 오버행 이슈 해소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주당 배당금 확대 등의 이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2% 상승해 시장의 전망을 넘어섰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27% 상승한 693억원으로 예상되고, 주당 배당금 또한 전년 180원에서 올해 280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번 RCPS 전량 소각도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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