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은 6~7월 전국 리사이틀 투어...라벨·리스트 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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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계무대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임윤찬은 이달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선다.
임윤찬은 오는 11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3일 LG아트센터,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독창적인 곡 해석으로 현재 유럽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휘자 중 하나인 메켈레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올 상반기 클래식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임윤찬은 오는 12월 열리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도 협연자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다음 달 임윤찬은 스승 손민수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 손민수 & 임윤찬'을 펼친다. 만 12세부터 손민수를 사사한 임윤찬은 7월 14일과 15일 스승과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들려준다. 슈트라우스의 곡은 작곡가 이하느리가 피아노 듀오 버전으로 편곡했다.
임윤찬과 손민수는 다음 달 16일부터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열리는 '2025 베르비에 페스티벌' 무대에도 같이 선다.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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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 음반을 발매한 기념으로 6~7월 국내에서 순회 공연을 연다. 이달 12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14일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고, 15일 성남아트센터,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21일 김해문화의전당, 다음 달 2일 대전예술의전당, 6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나는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연주하는 특별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으로 리스트의 '에스테장의 분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임윤찬과 조성진은 각자의 독특한 음악적 매력으로 한국 클래식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들의 귀환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