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상승률 1.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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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날 오전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5월 물가상승률은 1.9%로 집계됐다. 전월(2.1%)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이는 농산물 및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전월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농축산물(-0.11%포인트), 석유류(0.02%포인트), 서비스(-0.05%포인트) 등이 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유류세 인하분 일부 환원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효과에 힘입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같은 기간 0.1%로 집계됐는데, 이는 3월(0.9%), 4월(1.5%) 대비 낮은 수치다. 출하 확대 및 정부 할인지원 행사 등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오름폭 축소됐다.
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 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여건 변화 등 리스크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