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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역사, NBA 파이널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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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4. 12:19

길저스-알렉산더 시대 기대감
돌풍의 인디애나, 삼각편대 강해
USA BASKETBALL <YONHAP NO-5045> (EP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오른쪽)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북미프로농구(NBA)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진다.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은 다소 못 올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우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5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맞붙는 2024-2025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이 막을 올린다. 1차전은 이번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달성한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인 페이컴 센터에서 치러진다.

서부 컨퍼런스 우승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시즌 68승 14패로 8할3푼대 승률을 기록한 팀이다. 과거 숀 켐프, 개리 페이튼이 전성기를 이끌던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전신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애틀 시절이던 1978-1979시즌 NBA 우승을 한 차례 맛보긴 했다. 하지만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시애틀과 단절하며 새 출발한 이후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평가를 받는 슈팅가드 섀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핵심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모두 1위를 차지했다. 6피트 6인치(198cm)로 조던과 같은 신장에다 포지션이 같다. 정확한 슛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은 전성기 시절 조던을 연상케 한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쌍포를 이루는 제일런 윌리엄스까지 컨디션이 좋으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이기기 힘든 공격력을 뿜어냈다. 골밑도 강해 챗 홈그렌과 아이재이아 하튼스타인이 든든하게 인사이드를 책임진다. 공수 밸련스가 잘 갖춰진 조직력의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인디애나는 돌풍의 팀이다.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때만 해도 인디애나의 결승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밀워키 벅스, 뉴욕 닉스 등 강팀들을 차례로 꺾고 동부 우승을 일궈냈다.

인디애나는 구단 역사상 첫 NBA 우승을 노린다. 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한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976년 NBA에 참가한 이후 우승해 본 적이 없다.

인디애나는 정통 포인트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축으로 파스칼 시아캄, 마일스 터너 등이 삼각편대를 이룬다. 현재 분위기가 최고조여서 이를 살려 원정 1차전을 잡는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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