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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전환한 윤이나, 이번엔 첫 톱10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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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4. 13:58

숍라이트 LPGA 6일 개막
장타 자신감 살아난 윤이나
스타르크ㆍ코다 등 총출동
LPGA Tour Golf <YONHAP NO-1837> (AP)
윤이나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US여자오픈에서 슬럼프를 탈출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윤이나(22)가 상승세를 다음 대회로 이어간다.

윤이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15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LPGA 투어에서 드물게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대회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 이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당했던 윤이나는 최고 무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윤이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무엇보다 세부 지표가 나쁘지 않았다. 4라운드 드라이버 샷이 최대 299야드를 나타냈고 평균 비거리는 279야드로 출전 선수 중 3위였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86%로 높았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장타력이 살아날 때 호성적을 내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기록이다.

약점인 쇼트게임은 그린 적중률 78%,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64개 등으로 일관성을 보였다. 모든 데이터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윤이나는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를 맞는다.

또 각 라운드마다 기복을 보이는 윤이나에게 사흘짜리 대회는 반갑다. 소화하는 전체 홀이 적을수록 윤이나가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과 달리 올해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공동 2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세계 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입상한 사이고 마오(일본) 등이 쉬지 않고 경기를 뛰기로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9)과 LPGA 통산 12승의 김세영(32), 임진희(26), 이소미(26) 등이 나서 8년 만에 한국의 역대 4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1986년 창설된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3명이나 된다. 1999년 박세리부터 이선화(2006년), 김인경(2017년)이 우승해 친숙한 대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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