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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380MW급 가스터빈 성능 입증…북미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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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6. 05. 09:22

정격부하 성능 시험 통과 기념식 개최
출력·효율·온도·배기가스 등 다방면 점검
정연인 부회장 "글로벌 시장서 입지 강화"
사진2. 두산에너빌리티 GT FSFL 성능시험 성공(2)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들이 5일 380MW급 가스터빈 FSFL 성능시험에 성공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380MW급 가스터빈이 정격부하 성능시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맞물려 가스터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출력·고효율 모델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380MW급 가스터빈이 정격부하(FSFL) 성능시험에 통과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
혔다. 정격부하 성능시험은 최종 조립된 가스터빈을 실제 발전소와 유사한 조건에서 최대 속도와 출력으로 운전해 성능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절차다.

기념식은 창원 본사에서 열렸으며, 정연인 부회장과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성능시험은 창원 본사 내 가스터빈 전용 시험장에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출력과 효율을 비롯해 진동, 온도, 배기가스 등 다양한 운전 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전원 공급을 위한 운전 유연성 평가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급속 가동 시험도 함께 실시하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
비를 마쳤다.

사진3. FSFL 성능시험 중인 두산에너빌리티 GT
사진3. FSFL 성능시험 중인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이번 380MW 모델의 정격부하 성능시험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최근 가스터빈 사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 가스터빈 입지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가스터빈 공급기회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63.4GW에서 2029년 112.3GW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중 47.6GW가 북미에 집중될 예정으로 이 지역 가스터빈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다수의 북미 데이터센터 개발사들과 2028년까지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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