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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3대 특구 아니더라도 플랜B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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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6. 09. 06:00

기회발전특구에만 매달리지 않아...국가·일반산단 대체 카드 준비
'2만3천 세대 아파트 인가 임박'...2030년께 '인구감소 관심지역' 탈출
'EBS AI 공공학습센터' 가동...포천형 교육정책으로 자리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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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재훈기자
"현재 포천시에는 2만30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들 아파트가 완공될 5년 뒤인 2030년께는 '인구 감소 관심지역' 불명예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뤄진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 내내 단호했다. 관련 조직을 신설할 만큼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인 인구 늘리기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포천시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특구'와 관련해선 백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특구 지정이 최선이지만 비록 안되더라도 플랜B까지 가동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늘상 "수도권에서 기회의 땅은 포천 밖에 없다"던 백 시장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관광특구 등 3대 특구 지정 여부에 달려 있다고"고 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3대 특구 지정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는 게 백 시장의 입장이다. 3대 특구를 유치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100% 유치를 확신하기 어려워서다.

대신 △기회발전특구가 되지 않더라도 국가산업단지 내지 일반산업단지를 대체 카드로 활용하고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중인 교육발전특구는 지정이 되지 않을 경우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EBS 협업체제 등을 구축해 교육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관광특구로 지정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종합발전마스터플랜을 수립 가동해 포천시 관광산업을 견인한다는 등의 구상를 내비췄다.

특히 백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EBS와 손잡고 운영할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원 모델인 'EBS AI 공공학습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돼 포천시 전체의 교육 여건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렇게 될 경우 그 영향력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백 시장의 판단이다.

아울러 백 시장은 "1년여 남은 임기동안 쌈지주차장·공영주차장 확충을 비롯 축산농가 악취 제거 등과 같은 생활 속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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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정 추진 전반을 설명하고 있다./정재훈기자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1년여 남은 민선 8기 임기에 꼭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일단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사항이 153건이 있다. 이런 것은 차질 없이 마무리져가야 하고 70% 정도는 달성한 상태다. 기초자치단체장이 대단한 지위에 있어서 어마어마한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1년 남은 임기동안 생활 속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쌈지주차장·공영주차장 확충을 비롯 축산농가 악취 제거 등의 공약사항을 반드시 100% 완수해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더욱 살기 좋은 포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시정 철학은.

"'이청득심'의 자세로 주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구현하는 것이 포천시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시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는 말을 취임 이후 늘상 강조하고 있는데 현장을 많이 방문하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군전투기 자원봉사1
한국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 회원들이 군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포천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가 발생한 지 90여 일 지났다. 사고 수습 등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남는 일은.

"우리 주민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애국심이 넘치는 주민들인지 그때 알았다. 오폭사고가 난 공군전투기 조종사들을 먼저 걱정하더라구요. 그 지역은 군부대생활을 하다가 그 지역에서 정착했던 어르신들이 많다.
대학생진보연합 등 일련의 단체에서 오폭사고가 나니까 그걸 관여하려고 현장 시위도 하고 준비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을 야단을 치고 지역 어르신들이 시위 자체를 원천봉쇄하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피해를 받은 주민들인데도 불구하고 조종사들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 그랬으니 용서해주라는 말은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은 재난 현장에 자발적으로 찾아오셔서 피해 복구를 위해 손을 보태주셨던 자원봉사자분들의 모습이다."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장 신경을 쓴 일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시에서 선제적으로 생활안전자금도 선지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상황이 발생해서 집도 망가지고 그랬는데 이주수용시설에서 계속 살수있게 해서는 안되잖아요. 시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하게 파손된 주택을 고쳐주고 그래서 자택에서 기거할 수 있도록 해야 만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려대 출신 의료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심리적 치료 해주고 보건소에서도 지속적으로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심리적 치료 상담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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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재훈기자
-피해주민 보상책 외에 남은 과제는.

"해당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마을을 안정적인 곳에 이주해주던지 그것이 힘들면 그 지역에서 정착하면서 지속적인 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군유휴지를 활용한 소득창출이 되는 사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주민 대부분이 소득 생활원이 없는 어르신들이다. 주민들은 정부가 유휴지를 활용해서 태양광 발전단지, 체육시설 등을 만들어 주면 그것을 주민들이 운영하면서 나오는 소득을 가지고 살 수 있게끔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군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주민 이주 대책은 사실상 물 건너간 방안인가.

"일부 주민들은 이주단지를 조성해서 편안하게 노년생활를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구도 하고 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알고 있다. 그러니 이것이 안된다고 하면 정부에서 이것을 대체할 사업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인근의 유휴지 국방부 땅을 활용해서 소득이 나오는 사업을 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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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친 후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재훈기자
-경기도와 포천시가 정부에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75년간의 희생과 불안한 마음에 대한 보상이다'란 문구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포천시는 분단 이후 지금까지 75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희생을 감내해왔다. 기회 있을 때마다 희생됐다는 것은 역대 정부마다표현하고 있으나 그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은 아직까지 해준적은 없다.
우리는 기왕에 사격장이 있는거 인정한다. 통합해서 하나로 하고 그 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격장을 활용해서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면 드론 관련 산업단지도 만들텐데 드론을 생산해 냈을 때 폭발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해 제대로 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드론산업을 육성해 포천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것이 특별한 보상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인구감소·접경지역인 포천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기회발전특구는 지난 윤석열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 만든 특별정책이다. 윤석열 정부 붕괴로 현실적으로 이 정책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만약 이 정책이 없어지더라도 입주기업들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 내지는 일반산업단지 지정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포천시 드론
포천시 드론배송 및 물류센터/포천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 위한 포천시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드론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발전특구이다. 드론을 생산해도 전쟁에서 쓰여지는 자폭 드론이 어디가서 실험할 데가 없다. 하지만 포천시는 사격장이 있기 때문에 그 사격장에서 폭발실험도 가능한 만큼 개량하면서 발전시키고 이런 것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게 강점이다.
드론산업은 중국에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 매년 중국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천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 지정돼 있는 만큼 사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군용 드론의 시험에 유리한 승진과학훈련장, 영평사격장, 다락대 시험장 등 첨단 군 시설이 다수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포천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나.

"기회발전특구가 유치되면 포천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타개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기회'가 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인센티브를 줘서 좋은 기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된다. 그런 순기능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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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가 끝난 뒤 집무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Y형 출렁다리 현수막을 가리키고 있다./정재훈기자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식 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EBS와 협업하는 센터를 포천에서 처음 만들 계획이다.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포천에서 실험을 하고 전국으로 파급시키자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3년간 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있지만 우리는 영구적인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그런 사업도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다.
포천이 그런 교육발전 정책 가지고 교육을 특화시키거나 발전시키지 않으면 젊은층 사이에선 자녀 교육 때문에 떠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본다. 양주시,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권 지자체들이 교육에 대한 특화정책을 펼쳐 떠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게끔 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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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재훈기자
-3대 특구 지정을 위해 무척 공을 들이고 있는데.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관광특구 등 3대 특구 지정이 민선8기 포천시의 당면과제다. 일련의 유치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포천시는 수도권 최고의 미래 쉼터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의 성장동력이 여기서 나올 수 있게 하겠다. 3대 특구 지정을 가치로 삼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특구 지정에만 매달리지 않겠다. 원칙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하되 안될 경우를 대비해 플랜B 가동을 준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지 않더라도 일반산단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여기에 국가산단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기업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가산단이 안되더라도 6군단 부지에 둥지를 튼 용정산업단지과 같은 일반산단을 만들어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고 한다. 일반산단의 경우 이미 국토부로부터 공급물량을 받아서 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처음부터 플랜A 기회발전특구, 플랜B 일반산업단지 등과 같은 방식을 병행 추진하고 있는데 그 차이는 입주하는 기업의 인센티브의 차이 뿐인 것이다. 인센티브를 기회발전특구에 100으로 준다면 일반단지는 약 60 정도 주는 것 정도의 차이가 난다.
교육발전특구는 다행히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있는 만큼 절차대로 더 큰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다면 포천교육정책에 획을 긋는 상당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는 종합발전마스터플랜을 수립, 가동해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다. 이 플랜에 따라 조성된 Y형출렁다리는 '관광 핫플'로 자리잡았고 한탄강 가든페스타, 드론축제 등도 포천시 관광객 유입의 한 요인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가에서 더 관심갖고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행추진하는 것뿐이지 이렇게 손놓고 특구만 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플랜B까지 가동하면서 준비해 나가겠다."

드론산업
백영현 포천시장(왼쪽)이 지난달 2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정형교 공간정보품질관리원장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간정보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포천시
-'드론 융합 e스포츠 진흥' 조례를 추진 중이다. 사업 주관부서와 유관 부서간의 명확한 업무분장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드론 관련부서를 만들었다. 신성장 사업과 드론팀이 신설돼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포천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에 의거 신성장 드론 클러스터 조성 등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업무을 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드론과 e스포츠가 결합한 분야로 추진부서에 대해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조례에 맞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포천천 블루웨이
포천시는 포천천을 따라 '포천천 블루웨이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포천시
-지난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할 만큼 인구문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만족하는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포천 소재 중소기업 제조업체가 8000여개로 일자리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도 이들 직원들이 머물 대규모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인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재 포천시에는 2만3000여 세대 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이 들어와 있다. 이 같이 아파트 공급을 더 많이 하고 포천블루웨이 조성사업이나 청송산 공원화사업 등과 같은 사업을 펼친다면 정주환경은 개선되리라 본다. 가족들이 손잡고 피크닉을 할수 있고 운동도 할수 있도록 포천천에 신수공간을 만들어주는 공원화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나가 살던 사람들이 들어와 살아서 자연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수 있게끔 만들어 나가겠다."

-인구감소 관심지역 불명예를 벗어나는 시점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현재 2만3000여 세대 아파트 인허가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건설경기만 좋아지면 이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아파트가 완공되는 시점인 향후 5년 뒤에는 인구감소 관심지역에서 탈출할 것으로 본다. 또 LH에서 조성하는 송우리 택지개발사업, 미니 신도시 역세권 개발사업 등도 인구가 늘어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포천 Y형출렁다리
지난해 9월 개통돼 포천시 '관광 핫플'로 떠오른 Y형출렁다리 모습./포천시
-'1000만 방문 관광도시' 청사진도 제시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

"포천은 좀 평가 절하되어 있다. 관심이 없었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들은 포천에서 군대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군대 생활했던 그 추억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천이 군사도시로만 각인되어 있다.
그나마 2017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포천 곳곳에 있는 골프장, 캠핑장 이용도 잦아지면서 안전한 도시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도 얼마전 일이다. 포천이 다시 그런 것들을 넘어서 재인식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수도권에서 기회의 땅은 포천 밖에 없다는 인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천은 희망이 있다. 그렇게 보고 준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는 포천 한탄강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한탄강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받아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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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는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정재훈기자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천이 특별한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만 강요되어 왔던 시간이 과거 75년이라면 이제 앞으로 100년은 우리가 그런 것을 희생되어 왔다던 그 시설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다. 예를 들어 군사시설들 그리고 군 유휴지를 활용해서 생산성 있는 국가산업단지가 됐든 관광단지가 됐든 이런 것들을 설치하면서 국가와 정말 협업의 관계로 나아가야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오폭사고 났을 때도 전체의 한뜻을 모아서 표출해줬 듯이 시를 믿고 갈등하지 말고 포천 발전이란 한 목표를 나갈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나가겠다. 많은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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