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레저보트 전복 전원 구조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전복된 선박이 침몰되는 것을 막기위해 리프트 백을 준비하는 평택해경

지난 6일 오전 7시 43분경, 충남 서산시 가인서 서방 2마일 인근 해상에서 낚시 중이던 레저보트 A호(0.94톤, 승선원 3명)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3명은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레저보트 계류줄이 스크류에 감기자 이를 제거하려던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어선이 VHF 무선통신을 이용해 대산항 VTS에 사고를 신고했고, 평택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구조세력이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 있던 낚시어선 A호(6.67톤)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인원은 대산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인계됐고, 건강 상태 확인 결과 이상 없으며 음주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평택해경 소속 경비함정 4척과 민간 구조세력 6척 등이 동원됐다. 해경과 민간 간 공조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구조와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졌다.

전복된 레저보트는 침몰 방지를 위해 리프트백을 설치한 후, 민간 해양재난구조대 예인선(2.7톤)을 이용해 10시 45분경 벌말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한편 레저보트 전복으로 인한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없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세력 간 협력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 역량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