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다 총격 2발에 부상
페트로 대통령 "배후 찾을 것"
 | COLOMBIA POLITICS CRIME <YONHAP NO-3427> (EPA) | 0 | 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총격을 당한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을 태운 구급차가 이동하고 있다./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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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열리는 콜롬비아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콜롬비아 상원의원(39)이 7일(현지시간) 총격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제1야당인 중도민주당 소속 우리베 의원은 이날 오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폰티본 지구의 한 공원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하던 중 2발의 총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고 현지 검찰이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시민들은 우리베 의원을 구급차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글록 권총을 소지한 용의자 15세 남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 COLOMBIA-POLITICS-CRIME-SHOOTING-URIBE <YONHAP NO-3603> (AFP) | 0 | 미겔 우리베 콜롬비아 상원의원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실시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정부 노동 개혁 정책 국민투표에 반대표를 던진 후 지켜보고 있다./AF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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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7일 성명 방송을 통해 이번 공격을 비판하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배후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단 한 페소도, 단 한 순간의 에너지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콜롬비아에 살든 해외에 살든 그들이 어디에 살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범죄자들이 미성년자를 이용하는 수법을 지적하며 이번 공격을 배후에서 지시한 자를 파악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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