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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도 불린다. 이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뜻한다.
ODA 확대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페루 리마, 콜롬비아 보고타를 차례로 방문한다. 현지에서 국토교통 ODA 사업 준공식·착수식 등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0일 국토부는 페루 리마에서 해외건설협회·한국도로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국도 스마트 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준공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마스터플랜 사업은 페루의 도로관리를 위한 추진전략과 중장기 계획수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총 8조3000억원 규모의 ODA사업으로, 지난해 7월 착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우리 국토부는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를 단계별로 도입하는 전략·중앙관제센터를 포함한 통합 도로관리 체계 및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페루의 교통 안전성과 재난 대응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스마엘 수타 소토(Ismael Sutta Soto)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과 만나 마스터플랜에 대한 후속 협력방안과 함께 우리기업의 페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이달 12일 국토부는 페루를 떠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국토지리원을 방문한다. 해외건설협회·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ODA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사업추진 분담 이행사항을 규정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착수와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는 '콜롬비아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토지정보 디지털전환'사업은 콜롬비아가 중점과제로 추진하는 토지개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콜롬비아 평화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우리 국토부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33개월) 총 4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구스타보 아돌포 마룰란다 모랄레스(Gustavo Adolfo Marulanda Morales) 콜롬비아 국토지리원장(차관급)과 면담한다.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적극 표명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콜롬비아 정부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도로·철도·공항 등 핵심 인프라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사업 수요가 높다"며 "국토교통 ODA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페루·콜롬비아 정부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중남미 인프라시장 진출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