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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1시 4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1% 하락한 10만5615.5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리플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관세 정책에 있어 의견 충돌이 심화된 점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겼다. 이후 트럼프가 감세 법안을 추진한 데에 머스크가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입장을 밝히며 그들의 관계에 금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머스크와의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하지만 6월 중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된다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강화와 가상자산 선호 현상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가상자산의 시세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 해소 지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가상 자산 선호 현상도 강화되는 분위기"라면서 "상호관세발 신용위험이 크게 완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 중 12만 달러, 연말에는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5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