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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상부가 대통령? 명백한 거짓말” 직접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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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6. 09. 20:03

6차 공판서 직접 발언 "화상회의 중에 지시, 사실 아냐"
내란혐의 6차 공판 출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화상회의를 통해 군 간부에게 '의원을 끌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직접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판에선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도끼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전 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고, '누가 그런 지시를 했냐'고 물었을 때 대통령이라고 들었다"고도 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기회를 얻어 "국방부 지휘통제실 화상회의는 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들에게 장관이 당부하는 이야기를 하고, 끝날 때 수고했다는 당부 사항 때만 있었다"며 "중간에 각급 부대와 화상 회의를 했다는 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부와 화상회의 중에 이러이러한 지시를 특전사령관이 받았다는 게 사실인지 여부도 알 수 없고, 군에서 '상부'가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직접 발언한 건 지난 4월 2차 공판 이후 처음이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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