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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5시간 의총 끝에 ‘빈손’…‘김용태 거취’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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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09. 20:06

'김용태 거취' 또 결론 못내… 당 개혁안 평행선 유지
김용태 "전당원투표" 국힘 "적절치 않아" 충돌
국힘, 김용태 '당론 무효화'에 "가능한가"
국민의힘 의원총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약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를 거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당 개혁안, '대선 후보 교체' 당무감사, 서울고등법원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기일 연기 등을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내일(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논의한다고 했지만 이후 원내행정국은 일정상 이유로 의총은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릴만한 사안이 있고, 아닌 사안이 있었는데, 오늘은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얘기한 것으로 하고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선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문제를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했는데 많은 의원들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지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6월 말까지 했고 상임전국위가 결정하는 것인데 그걸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많은 의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향후 논의하되, 1~2명의 의원을 제외하면 9월 이전에 열리는 것에 모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는데 사후 당론 자체를 변경한 사례가 있었느냐. 변경 시 실익은 무엇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며 "당론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고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게 가능하냐. 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정치적 방법으로 녹여낼 방법이 있는지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에 대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많은 의원들이 말씀하셨는데 모든 의원들이 거의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했다"며 "다만 취지에 대해선 한 두분 정도가 당원들께서 궁금해하니까 밝힐 필요는 있지 않겠냐는 있었는데, 당무감사 형식으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했다.

또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관리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6월 30일까지. 그 이후 비대위원장 새로 선임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면 원내대표가 겸임하면서 할 수도 있지만, 비대위원장 선정해서 할 수도 있다. 후자로 하면 상임전국위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지 다른 분이 할지는 후임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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