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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9월 前 전대’에 무게추… “체제정비하고 巨與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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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10. 17:50

'정기국회 개최' 당내 목소리 커져
"보수당 혁신 완성할 후보군 물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맨 앞)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9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조기 개최'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끝나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후 또다시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내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과 시간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9월 전당대회는 시기적으로 너무 먼 감이 없지 않다. 정기 국회가 열리는 9월 전에는 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계파 갈등이 만연한 상황에서 거대여당을 상대할 체제 완비가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해 지도부가 자기반성을 철저히 한 후, 새로운 지도부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면서 "그래야 갈등 해소도 해결되며, 나아가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 비대위원장 거취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당 개혁 방안 △더불어민주당의 쟁점법안 일방처리 대응 △서울고등법원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공판기일 연기 대응 등을 논의했다.

핵심 사안으로는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그에 따른 전대 개최 시기였지만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전대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1~2명을 제외하고는 8월까지는 개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 조기 개최와 관련해 "빨리하더라도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당내 혁신을 확실하고 틀어쥐고 나갈 수 있는 당대표 후보군을 물색해놓고 하는 것이 맞는 스텝"이라면서 "그 역할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전 후보를 대부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김 전 후보는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자리에 김용태 의원을 앉히는 파격 인사를 한 바 있다. 이는 계파적 색채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로 철저히 향후 당 개혁에 필요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김 전 후보가 당에 들어와서 당의 혁신을 완성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보수당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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