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 당무감사, 징계 염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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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중에 기자들과 만나 "6월 30일까지 개혁도 못 하면서 임기를 채우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분들께서 개혁에 의지가 있다면 그 의지에 따라 개혁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 의원들이 '8월 전당대회까지 임기를 연장해야 된다'는 의견을 낸데 대해 "재선 의원들 말씀을 존중한다"면서도 "의원총회에서 총의가 모아진 것이 아니라 지켜보겠다. 의원총회와 원외위원장들과 간담회도 있고 계속 의견을 듣고 구하고 있는 단계니까 조금 더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개혁안과 관련해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들께 신뢰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 조치라고 생각이 든다"며 "그렇다면 이 개혁안에 대해 많은 의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전 당원께 개혁안에 대한 생각 묻는 게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공정한 방법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 많은 분들 생각이 엇갈리고 있어서 당황스럽다"며 "개혁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고 제가 개혁안 던졌을 때 '과연 절차가 맞는 거냐', '비대위원장 임기 6월 30일까지인데 추진 동력 있냐'는 이런 말씀은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의지가 있다면 당장 여론조사를 통해 전 당원 생각 여쭙는 게 가장 민주적 방법이라 생각 들어서 이에 대해 동의해 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개혁안 5개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을 수도 있고 총괄적으로 개혁안을 추진하는 비대위원장인 저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에 대해선 "당협위원장들 오해하는 부분이 누군가 징계하기 위한 당무감사로 이해하고 있었다"며 "후보교체 관련 당무감사는 징계 염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렸다. 다만 많은 당원과 특히 지지자들이 후보 교체 과정에서 당황하고 놀랐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희는 이번에 후보교체 과정 전반에 대해 감사하고 문제가 없다면 없는 대로 혹시 고쳐야 될 부분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시민과 당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