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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서 만나는 셰플러와 매킬로이,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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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1. 14:12

올 시즌 한 차례씩 메이저 석권
GLF-MAJ-SPO-UMG-THE-M... <YONHAP NO-0845> (Getty Images via AFP)
스코티 셰플러가 연습 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점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세계 최고 별들이 격돌한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매서운 기세의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후 주춤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125회째를 맞은 US오픈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 737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 1만202명이 치열한 예선을 거쳤다. 이 가운데 156명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2위 매킬로이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2011년 US오픈 우승자 매킬로이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PGA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이후 동기부여가 약해진 탓인지 주춤하는 양상이다. 지난 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7위에 그쳤고 지난주 RBC 캐나다 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US오픈에서는 최근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약 1m 파 퍼트에 실패하며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매킬로이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으려고 한다"며 "연습 라운드를 계속 치르는 동안 드라이버가 나아졌기 때문에 더 많이 페어웨이를 지키고 기회를 만들길 길 바란다"고 의지를 보였다. 디샘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US오픈 멀티 우승(2승 이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스터스(2회)와 PGA 챔피언십 정상을 밟은 터라 US오픈과 남은 디 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골프전문매체 '골프365'는 최근 셰플러가 차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확률을 골퍼 중 가장 높은 90%로 예상했다.

셰플러의 기세는 무섭다. 셰플러는 최근 4차례 출전 대회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한 차례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US오픈에 대비해 대회 출전을 한 주 건너 뛰며 체력과 컨디션까지 회복한 만큼 셰플러에 쏠리는 관심은 크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닷컴 역시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로 셰플러를 꼽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US오픈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게된다.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깊은 러프와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다. 전장도 길다. 2개의 파5 홀은 600야드 이상이고 4개의 파3 홀 중 3개가 200야드 이상이다. 파 세이브를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2007년 대회에서 우승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성적은 5오버파 285타였다. 2016년 대회에서는 더스틴 존슨이 4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섰다.

임성재(27), 안병훈(34), 김시우(30), 김주형(23) 등 '코리안 4인방'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 US오픈에서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2011년 양용은의 공동 3위다.

GLF-MAJ-SPO-2025-PGA-... <YONHAP NO-2406> (Getty Images via AFP)
로리 매킬로이가 티샷을 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GLF-SPO-USP-SHRINERS-... <YONHAP NO-1451> (Getty Images via AFP)
김주형이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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