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숙소 7월~8월 공사 마무리
APEC K-라운지 조성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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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문화 APEC을 위한 콘텐츠 개발, 시민 APEC 완성을 위한 참여 확대 등 지방 차원에서 차질 없는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마련되는 정상회의장은 한국적인 미를 토대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첨단 LED 영상, 음향 장비 설치 등을 갖춰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HICO 야외부지에 만들어지는 국제 미디어센터는 최적의 취재환경과 K-푸드, K-의료, K-컬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만들어진다.
경주 국립박물관 중정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 중으로 9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정상급 숙소(PRS)는 7월 말~8월 초 리노베이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글로벌 경제인들을 위한 1500여 개의 경제인 전용 객실, 컨벤션 시설도 확보하고 문화공연장,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첨단기술을 보여줄 전시 공간도 별도로 준비하기로 했다.
경제인 정상회의장인 'APEC K-라운지'도 조성하고 산업·문화 투어도 마련한다.
경주문화엑스포 광장에는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장이 들어선다.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과 AI 등 핵심 미래 산업을 논의하는 '2025 경북 국제포럼'을 비롯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환경설명회, 한류수출박람회도 열리며 포항·구미 등 경북 산업현장 시찰도 있을 예정이다.
도는 또 APEC 정상회의를 문화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정부가 준비 중인 국가예술단체 공연, 2025세계 문화유산축전, K-아트 전시, 국제공연전시에 우수한 경북의 콘텐츠를 입히고 지역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주도의 5韓(한옥, 한식, 한복, 한글, 한지) 문화체험 프로그램(한복 패션쇼·K-푸드 한식문화페스티벌·태권무 등), 스틸아트, 인물도자 전시, 경북국제 페스티벌 등으로 지역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도 반나절, 하루 일정 등 다양하게 개발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의 성공추진을 위해 'K-MISO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택시 통번역 시스템 도입, 월드음식점 지정 운영 등 5개 과제 50개 실천과제로 돼 있는 이 프로젝트로 경주를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응급의료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지난 달 19일 전국 24개 병원과 응급의료 협력병원 MOU를 체결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의 전담의료진 7명을 위촉했다.
이와 함께 정상회의 기간 레이저 시술, 피부미용, 모발케어 등 이미용 헬스케어 서비스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원격진료와 AI 의료시스템 체험 등 스마트 헬스케어 체험 공간도 조성하며, 양한방 치료도 지원해 'K-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6월 27일 APEC 유치 이후 7차례의 준비위원회와 50차례의 회의를 가져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대한민국에 더욱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