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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개혁·진보 지도부, 우상호와 회동…“위인설법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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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11. 18:09

혁신당 "상설협의체 곧 설치하리라 믿어" 우 "차질 없이 진행"
개혁 "팬덤정치·방탄법·포퓰리즘 입법 안 돼"
진보 "거버넌스 체계 사회대기업위원회 약속 이행되길"
우상호 정무수석 접견하는 김선민 권한대행<YONHAP NO-5812>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행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개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당 지도부는 1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잇따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우 수석은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야당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 수석을 만나 "내란 극복 과정에서 시민이 바란 염원은 사회대개혁을 하라는 염원이었다"며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으로써 응원봉의 민심을 오롯이 받아내시리라 믿는다. 그 과정에 저희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우 수석은 역대 다른 정무수석에 비해 월등한 경험과 협치 실력을 발휘해 국회와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해주리라고 기대한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곧 설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우상호 정무수석 접견하는 천하람 권한대행<YONHAP NO-6100>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
이후 우 수석은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과 회동했다.

천 대행은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정부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인선 중에 최고의 인선이 우리 우 수석을 인선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서도 "저희도 야당이니까 오셨으니 쓴소리도 조금은 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팬덤 정치'와 '대통령 방탄법'과 관련된 입법, '포퓰리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팬덤 정치의 폐해를 이번 이재명 정부에서는 끊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가까운 사람 쓰고 팬덤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 쓰고 이러면 당장은 좋지만, 그런 정치는 길게 잘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쓴소리 하실 만한 분들, 팬덤이 별로 안 좋아할 만한 분들 넓게 넓게 인선해 주시라"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에 변호인이었거나 대리인이었거나 하는 분들이 지금 대통령실에도 너무 다수 인선이 되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최고 법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부연했다.

또 "이제 입법의 영역에 있어서 '위인설법'의 문제. 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입법 내지는 이 대통령에게 찍힌 기관의 힘을 빼기 위한 입법 같은 것들은 없어야 된다"며 "국회가 중심이 되지만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그다음에 대한변협 등 관계 기관이 전부 참여해서 사법부의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많은 내용들을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을 것. 이것을 마구잡이식으로,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팽창하고 우상향할 것이 녹록한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지출에 있어서도 이것이 미래 세대와 후속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형태로 가선 안 될 것"이라며 "포퓰리즘이나 어떤 현금 살포 같은 형태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부분들 잘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수석은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만나 사회대개혁위원회와 관련해 얘기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에 연설을 통해서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야 5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합의했던 공동 선언문의 실천이 실행의 첫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인 사회 대기업 위원회를 출범하고 심증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던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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