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7% 증가, '추가 수익' 기대
중소헝-대형 풀라인업, 16억 달러 시장 '정조준'
|
12일 LS엠트론은 국내 최고 마력 트랙터인 MT9 자율작업 트랙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MT9은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을 집약한 제품으로,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자율작업 기능이 탑재됐다. 이로써 LS엠트론은 69마력급 직진보조 키트 트랙터부터 143마력급 자율작업 트랙터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MT9 자율작업 트랙터는 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 시 위치 오차를 2cm 이내로 줄였다. 사용자는 경작지에 맞춰 다양한 작업 경로를 저장할 수 있으며, 트랙터는 선택된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농작업이 가능하다.
전체 작업 시간도 줄었다. LS엠트론은 양파 재배 테스트 결과, 수동 작업 대비 경작 시간이 25% 단축되고 수확량은 7% 증가했다고 밝혔다. 6000평 규모의 경작지를 기준으로 약 250만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MT9 자율작업 트랙터는 복잡한 형태의 경작지에서도 자율작업이 가능하도록 다각형 경작지 설정과 AB 곡선 모드, 새머리 구간 작업 등 새 기능을 적용했다.
자율작업 트랙터 시장은 세계적인 첨단 농업 전환 추세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자율작업 트랙터 시장 규모는 약 16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추정되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26.1% 이상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 신재호 사장은 "1인당 경지 면적이 늘어나며 농업의 첨단화가 가속하고 있다"며 "자율작업 기술을 선도해 무인 농업 시대를 열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