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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 협상 앞두고… 한경협, 미 의원에 ‘코리아 세일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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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6. 12. 10:02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 후원…'전광판' 홍보
류진 회장, 리셉션서 우리기업 투자 성과 알려
현지언론·SNS 통해 '우호적 분위기' 조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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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11일(현지) 미국 워싱턴D.C.에서 빌 헤거티 의원(왼쪽)을 만나 주요현안과 양국 경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한·미 상호관세 협상을 한달여 앞두고 본격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류 회장은 미국 주요 상·하원들이 참여하는 현지 자선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를 적극 홍보했다.

12일 한경협은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1일(현지) 진행된 '미(美) 의회 자선야구대회'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1909년 시작된 미 의회 전통의 연례 자선경기로, 상·하원의원이 직접 팀 선수로서 경기에 참여한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번 행사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국의 대미 협력 역량을 홍보했다. 류 회장은 현장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와 함께 조선, 에너지 등 한·미 간 유망 협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공식 리셉션에는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텍사스·조지아·테네시·인디애나·아이오와를 포함해 25개 주의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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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첫 번째 사진 오른쪽, 두 번째 사진 맨 왼쪽)이 지난 10일(현지) 워싱턴D.C.에서 열린 '美 의회 자선야구대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사진 맨 왼쪽),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맨 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류 회장은 이날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와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소개했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은 이번 행사에서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대미 투자 전단지 배부, 외야석 배너 설치 등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미국 현지에 적극 알리기도 했다. 홍보 영상 및 자료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우리 기업들이 1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83만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경협의 이번 홍보 활동은 한미 상호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물밑 작업이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 시한은 다음달 8일이다. 한경협은 이후에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경협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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