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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맞대결, 첫날 이형준 앞세운 韓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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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2. 18:10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이형준, 이글 두 방에 9언더파
옥태훈도 9언더파로 공동 1위
이형준이 12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이형준이 12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한일 프로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통산 6승의 이형준(33)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이형준은 12일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CC(파72)에서 개막한 KPGA·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 등의 맹타를 휘두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완벽한 플레이로 더헤븐CC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이형준은 옥태훈과 첫날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옥태훈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이형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언더파로 2위권을 달린 베테랑 최진호도 선전했다. 최진호는 이날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곁들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형준은 2022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오랜 부진을 탈출한 계기는 싹 손본 백스윙이다.

경기 후 이형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스윙을 뜯어고쳤다"며 "연습 라운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형준은 "스윙을 교정하면서 전체적인 정확성이 올라간 덕분"이라며 "플라이어(공이 더 멀리 날아가는 현상)를 감안한 거리 계산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형준은 기막힌 아이언 샷에 힘입은 두 차례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1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6m 거리에 붙인 뒤 첫 이글을 잡았다. 후반 6번 홀(파5)에서는 홀까지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여 두 번째 이글을 추가했다.

한일 대결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위를 잡으면서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일본 선수로는 7언더파 65타의 오츠키 토모하루, 이와타 히로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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