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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고병원성 AI 방역체계 ‘평시’ 전환… “상시예찰·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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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6. 13. 08:38

13일부터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
전국 상시 예찰검사 및 방역점검은 유지
다음 동절기 대비 제도·관리방안 등 정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체계를 '평시' 수준으로 전환한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올해 고병원성 AI는 지난 4월19일 충남 아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야생조류에서도 지난 3월 경기 수원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추가 검출은 없다.

지난달 20일 광주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지만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당시 바이러스는 오리 4마리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2일부로 전국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됐다"며 "전국 가금농장 일제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24~2025년 유행기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말 강원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총 47건 발생했다. 이번 유행기는 지난 동정기보다 35일 이르고, 발생 지역도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운 방역여건에도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농가 등이 합심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가 하향돼도 전국 상시 예찰검사와 방역점검을 통해 국내 발생 위험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이번 방역과정 중 나타난 미흡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AI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 등 관련 제도를 개정하고, 가금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한 관리방안도 정비한다.

다음번 유행기를 대비해 전국 가금농장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은 특별방역대책기간 시작 전인 9월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AI 상시 예찰검사 계획에 따라 가금농가,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에 대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도 차질없이 실시한다.

가금농장 및 계열화사업자 등의 차단방역 역량 제고를 위해 권역별 및 축종별 맞춤형 AI 차단방역 교육도 7~9월까지 실시한다. 특히 발생농장에 대한 재발방지 특별 방역교육도 병행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여름철에도 산발적으로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이번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현장 문제점들을 잘 찾아서 개선하고, 상시예찰·검사와 전국 방역실태 점검도 꼼꼼히 실시하는 등 다가오는 동절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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