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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후원국에서 개최되는 최초 사례로, 우리나라가 2005년 10월 나토 목록제도 후원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티어 2'로 격상된 이후 약 2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나토 목록 제도는 군수품을 체계적으로 식별·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목록체계로, 회원국 간의 군수품 상호운용성 확보와 효율적 군수지원에 필수적인 제도다.
방사청은 "우리나라는 나토 비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목록 제도 이행과 국방표준 역량 강화,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KDSIS)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후원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유럽 국가를 비롯한 45개국의 국방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 기존 목록체계의 유연성과 확장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방사청도 이번 회의에서 나토 목록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와 함께,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이번 회의는 한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국방 표준의 글로벌 발전을 주도하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뜻깊은 계기"라며 "세계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신뢰도의 제고를 통해 방산수출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