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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전당원 여론조사’ 제안…“당원이 원치 않으면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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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13. 12:13

김용태 비대위원장-14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수원지법 대북송금재판 관련 현안 입장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병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필두로 당의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면서 '전 당원 여론조사'로 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만약 당원들이 해당 개혁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즉각 철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수원지법 대북 송금 재판 관련 현안 입장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열어 개혁안에 대한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주말에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고 의원들을 한 분 한 분 설득하며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당심이 민심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후보 교체 과정의 잘못을 제대로 바로잡아준 것도 당원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당원들이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 개혁안에 대해서, 특히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와 관련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다. 당원들의 의사에 맞지 않는다면 저도 당장 철회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제 임기가 의미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 의원들이 당원 여론조사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요구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가 돼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계가 승리할 경우 김 위원장의 개혁안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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