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2차 피해 원천 차단 위한 응급 복구
|
15일 영덕군에 따르면 김광열 영덕군수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각 읍·면장, 관련 부서장, 이장 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안전종합대책 회의를 열어 구역별로 요구되는 자연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를 마련한다.
군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개소와 초대형 산불 위험지구 18개소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시행하고 반복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저지대 지역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발생한 대형산불에 의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4월 23~25일까지 주요 산불 피해지역인 영덕읍, 축산면, 지품면 지역에 대한 정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사고 위험이 있는 불탄 나무 1860그루를 제거하고 민가 근처의 산사태 우려 지역 8지구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군의 올해 여름철 재난 대책의 세부 내용은 △우수저류시설 4곳, 배수펌프장 10곳, 급경사지 99개소 등 재해 예방시설 사전 점검 및 전문 인력 지정·배치 △우수기전 급경사지 99개소 안전 점검 △저지대 침수 위험지역 대형 양수기 설치·운영 △하천 범람 및 월파 대비 마대 제작 △가정용 주택 침수 피해 방지 차수판 설치 △풍수해보험 홍보 및 가입 독려 △대상·분야별 맞춤형 폭염 대책 수립 △주민 참여형 대피 시스템 구축 등이다.
군에서는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군수·부군수·부서장 등이 실시간 공동관리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활용한 신속한 정보 전달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민 참여형 대피 시스템을 통해 관내 204개 마을에 총 827명 규모로 이장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부녀회 등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를 조직해 긴급 상황 시 대피 경로 안내와 위험 예찰, 주민 대피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날로 심해지는 폭염과 고령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5월부터 9월까지 폭염 대응 TF팀을 운영하고 고정형 그늘막 36곳 점검·운영, 스마트 그늘막 15곳 추가 설치, 무더위쉼터 28곳은 24시간 개방, 폭염특보 발효 시 살수차 주요 도로에 즉각 투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6월부터 9월까지를 수상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해 하천과 해수욕장 11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여름방학과 휴가철 성수기에는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등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도 병행된다.
김광열 군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잦아지고 있어 더욱 촘촘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불의의 재난과 사고로 군민의 안전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도록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