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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한전 ‘팀코리아’ 뭉친다…케이블 자산관리 공동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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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6. 15. 10:40

실시간 진단 기술 통합·고장 예측
국가 인프라 안보 역량 강화 기대
"고부가가치 HVDC 시장 선점"
[사진자료] LS전선-한전, HVDC 해저케이블 특화 자산관리시스템 공동 사업화_250615
LS전선과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HVDC 해저케이블 특화 자산관리시스템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LS전선
LS전선과 한국전력공사가 HVDC 케이블의 실시간 상태 진단·자산관리 시스템의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아직 초기 상용화 단계인 케이블 자산관리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고 국가 차원의 케이블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5일 LS전선은 한국전력공사와 최근 '지중·해저 케이블 상태 진단 기술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자사의 GIS(지리정보 시스템)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국전력의 실시간 진단 기술(SFL-R)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공동 사업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은 육상·해상·해저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케이블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케이블 상태를 실시간 시뮬레이션해 분석하며,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에 활용한다. 또 선박 실시간 감시 기능과 결합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최근 해저 케이블에 대한 의도적 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기술은 국가 차원의 케이블 보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VDC 케이블은 고장 시 복구 비용이 크고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실시간 진단 기술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상용화 단계로 평가된다.

이에 양사는 HVDC 해저 및 고위험·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특히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팀코리아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력망 분야에서 공동 사업 제안과 기술 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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