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보행로 분리해 충돌사고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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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자전거도로 교량은 안전등급 D등급(불량)을 받아 보수 또는 교량 신설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시는 2023년 10월 시민 안전 확보를 높이기 위해 자전거·보행 겸용 다리 신설 공사에 착수해 이달 새 교량을 완공했다. 사업비 약 130억원이 투입됐다.
새 교량의 길이는 180m에 폭은 9.5m다. 자전거 도로가 4m, 중앙 분리대 1m, 보행로 3m, 난간 1.5m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한강 이용 보행자와 자전거 간 충돌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했다.교량 양측에는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자전거 속도 저감을 유도하는 등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이번 교량은 SPC합성형(Steel-Prestressed Concrete Composite) 라멘교 공법으로 신설됐다. 기존 교량은 반복적인 침수와 내부 부식 및 구조 취약 등으로 인해 보수보다는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새 교량을 짓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기존 노후 교량에 대한 접근을 금지한 뒤 연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다리의 탄생을 기다려주신 시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