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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건너세요”…양화한강공원 안양천 자전거·보행 다리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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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6. 16. 10:38

기존 다리 옆에 길이 180m·폭 9.5m 신설
자전거·보행로 분리해 충돌사고 원천 차단
구교량 신교량 비교
안양천교의 구 교량(왼쪽)과 신 교량. /서울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보행자·자전거용 안양천교를 대체할 새 교량이 16일 개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자전거도로 교량은 안전등급 D등급(불량)을 받아 보수 또는 교량 신설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시는 2023년 10월 시민 안전 확보를 높이기 위해 자전거·보행 겸용 다리 신설 공사에 착수해 이달 새 교량을 완공했다. 사업비 약 130억원이 투입됐다.

새 교량의 길이는 180m에 폭은 9.5m다. 자전거 도로가 4m, 중앙 분리대 1m, 보행로 3m, 난간 1.5m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한강 이용 보행자와 자전거 간 충돌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했다.교량 양측에는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자전거 속도 저감을 유도하는 등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이번 교량은 SPC합성형(Steel-Prestressed Concrete Composite) 라멘교 공법으로 신설됐다. 기존 교량은 반복적인 침수와 내부 부식 및 구조 취약 등으로 인해 보수보다는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새 교량을 짓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기존 노후 교량에 대한 접근을 금지한 뒤 연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다리의 탄생을 기다려주신 시민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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