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테마카페 등 복합문화공간
오세훈 "지역경제 활성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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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6일 오전 강북구 우이천에서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개장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이종환 서울시의원, 김명희 강북구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변활력거점은 서울 시내 334km 구간을 흐르는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주변을 시민들의 여가·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시는 우이천에 이어 △양재천(강남·7월) △성북천(성북·9월) 구파발천(은평·10월) △당현천(노원·10월) △여의천(서초·12월) △장지천(송파·12월) 등 올해 총 6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1번째 거점으로, 묵동천 장미카페·안양천 피크닉가든에 이어 올해 세 번쨰 개장하는 수변활력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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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형 테라스'는 흐르는 강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화 테마카페와 북한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분수)과 계단형 수변 스탠드가 설치돼 물줄기 사이를 뛰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북한산의 정취와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감성적인 야경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인근 전통시장인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한다. 플리마켓·푸드트럭 등을 통해 지역 내 보행 연결성을 확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즐기던 지천에 감성을 더해, 가족·연인과 함께 차 한 잔 마시며 주변을 구경하고,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총 27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저도 덩달아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 개장한 우이천 수변활력거점뿐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다시 강북 전성시대'에도 박차를 가해 강북 주민의 꿈과 염원을 차근차근 이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지친 도시민에게 쉼과 감동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남녀노소 누구나 머물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쉼터, 그리고 강북구민의 삶이 깃든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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