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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공개·비공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덕성 등 개인 신상을 다루는 질의는 공개적으로, 대북·안보 정보 관련 사안은 비공개로 검증을 진행한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의 좌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야권에선 이 후보자에 대해 "과거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표적인 친북·반미 인사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을 마치면서 이달 말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인청특위 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을 내정했다. 여당 간사엔 김현 민주당 의원이 배정됐고, 야당 간사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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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의 돈 거래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강신성씨는 김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김 후보자와 정치적 자웅동체"라고 강변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가 강신성, 후임 당 대표가 김 후보자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정치 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한 대목에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민다"며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되지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나는 몰랐다'라는 뻔하디 뻔한 수법을 쓰는 것이 그동안 수차례 보아왔던 이재명 대통령과 꼭 닮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