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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인사 검증 본격화…野 압박 공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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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16. 16:57

김민석 총리 후보자 발언<YONHAP NO-379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가 오는 19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검증에 들어간다. 정치권 안팎으로 화두에 오르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달 말 개최가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이 시작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공개·비공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덕성 등 개인 신상을 다루는 질의는 공개적으로, 대북·안보 정보 관련 사안은 비공개로 검증을 진행한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의 좌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야권에선 이 후보자에 대해 "과거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표적인 친북·반미 인사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을 마치면서 이달 말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인청특위 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을 내정했다. 여당 간사엔 김현 민주당 의원이 배정됐고, 야당 간사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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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문제'를 겨냥해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낙마하자, 타깃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로 옮기며 총력 공세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통상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두 번에 걸쳐 이뤄졌지만, 해당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의 돈 거래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강신성씨는 김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김 후보자와 정치적 자웅동체"라고 강변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가 강신성, 후임 당 대표가 김 후보자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정치 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한 대목에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민다"며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되지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나는 몰랐다'라는 뻔하디 뻔한 수법을 쓰는 것이 그동안 수차례 보아왔던 이재명 대통령과 꼭 닮았다"고 비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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