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민간·공공과의 연계로 기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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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디지털 서비스 기반 플랫폼인 '클라우드 OPEN KoGES'를 통해 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성과 교류회를 지난 12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OPEN KoGES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내 약 21만명의 한국인 유전체와 건강정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플랫폼 활용과제 공모를 통해 OPEN KoGES 플랫폼 신청자를 공모했다. 이번 성과교류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병 유전적 요인 예측과 질병기전 연구(14개 과제) △식이 및 생활습관 요인 연구(10개 과제) △인공지능(AI) 예측 모형 및 분석 모델 개발(4개 과제) 등 주요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플랫폼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성과로는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만성질환(유방암, 고혈압, 당뇨병 등) 예측 연구를 비롯해 AI 기반 심뇌혈관질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한국인 특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등 한국인 맞춤 질병연구 성과들이 공유됐다.
OPEN KoGES 플랫폼은 향후 국립보건연구원의 핵심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외부에 개방하는 한편, 민간·공공과의 연계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OPEN KoGES 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민·관 협업을 통해 데이터의 안전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