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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인도네시아와 CCS 공동연구…탄소저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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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6. 17. 09:12

국내 탄소 인니로 운반·저장
인니 석유·가스 감독기관과 MOU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 기대"
보도사진 (1)
드위 아디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비전통 석유·가스 개발 부국장(왼쪽부터), 김일영 SK이노베이션 E&S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감독기관과 손잡고 탄소 국외 저장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탄소 저장 지층이 부족한 한국과 풍부한 저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간 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17일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사업 특별관리감독기관(SKK Migas)과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간 양자회담 직후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2일 열린 'K-CCS 국제컨퍼런스 2025'를 계기로 성사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SKK Migas는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인도네시아로 운송·저장하는 '국경통과 CCS' 사업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CCS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유전, 가스전, 대염수층 등에 영구 저장하는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규모 탄소 저장에 적합한 지층이 부족해 국외 수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대염수층 5730억톤(t), 고갈 석유·가스전 50억톤 등 동남아 최대 규모의 탄소 저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루키 아궁 유스지안토로 SKK Migas 사무총장은 "이번 MOU를 통한 국경통과 CCS 관련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영 SK이노베이션 E&S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은 "국경통과 CCS는 국가 및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CCS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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