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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경북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1만7304명으로 이 가운데 귀화자는 9383명, 외국 국적을 유지한 사람은 7921명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는 1만8114명, 다문화 인구는 3만5418명으로 결혼이민자 가족의 장기 정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는 결혼이민 여성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와 다문화 소식지 '무지개 세상', 유튜브 '글로벌 레이디다' 등으로 한국생활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열린맘 임신·출산 서비스'를 도입해 건강관리, 병원 동행, 이유식 만들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이를 위해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 여성 56명을 맘코치로 양성해 1대 1 방문 상담을 통해 건강한 출산과 안정된 육아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학령기 자녀를 위해 방문 교육, 언어발달 지원, 이중언어 학습, 진로상담, 가족캠프,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결혼이민 여성의 자립을 위해 직업훈련프로그램, 이중언어 강사 일자리 연계 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가족센터'와 시군 다문화가족센터의 협력도 강화하고 센터 종사자 교육, 정책개발 및 사례 공유,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현징중심 지원 기반을 더욱 내실화하고 있다.
정성현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착은 물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다문화정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