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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조사단, 심우정 비화폰 소동 “즉각 사퇴·특검 수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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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정수미·김영경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17. 12:28

김건희·민정수석·검찰총장 짬짜미…“檢, 윤석열 친위대 방증”
비화폰 통화 의혹 심우정 총장 사퇴 촉구<YONHAP NO-2817>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의 서영교 단장과 소속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비화폰(보안 휴대전화) 통화 의혹과 관련해 심 총장의 사퇴와 특검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정수미·김영경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간 비화폰 통화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즉각적인 사퇴와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이 비화폰을 지급받았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된 당시 김 전 수석과 두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두 차례 통화 기록은 2024년 10월 10일, 11일 총 24분간의 통화다. 조사단은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공식해명을 했다"며 "하지만 이는 명씨에 의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명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통화와 문자 연락을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계속해왔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단은 "이런 시점에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비화폰으로 통화를 했다고 한다. 통화 이후 심 총장은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관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대통령실의 압력이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총장은 윤석열 구속취소에 즉시항고를 포기했다"며 "윤석열을 풀어줘 내란에 동조한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사단은 "검찰총장이 언제부터 비화폰을 사용했는지 의아하다"며 "이는 검찰이 윤석열의 친위대였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경찰 3차례 소환에 불응하면서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대면조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김건희는 검찰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다"며 "수사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 김 전 수석의 비화폰 통화내역이 드러난 점도 지적됐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씨의 비화폰 사용은 국정 관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김건희-민정수석-검찰총장의 짬짜미로 황제 출장 조사와 무혐의 면죄부가 성사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사건으로 검찰의 '황제 출장 조사'를 받기 10여 일 전, 김 전 수석과 비화폰으로 33분간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같은 사건 처분 직전에는 심 총장이 비화폰을 지급받아 김 전 수석과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은 대통령 부인 행사나 의전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냐"며 "김 전 수석이 윤석열·김건희의 법률대리인으로 각종 수사 무마에 앞장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과 통화하고 지시한 전례만 봐도 충분히 추정 가능하다"며 "김건희의 각종 의혹은 물론이고 김 전 민정수석, 심 검찰총장의 수사 무마 의혹도 신속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한솔 기자
정수미·김영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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