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접수… 성적표 배부일은 9·30
6월 모평 28개 문항 이의제기… 심사 결과 ‘이상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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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7일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두 번째 모의고사이자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다.
평가 대상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다. 2025년도 제2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은 국고에서 지원하고, 졸업생 등은 1만2000원을 부담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3일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접수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나뉜다. 이 중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교육부가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를 유지하고,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고를 수 있다.
직업탐구는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Ⅱ 교육과정을 86학점(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2020년 3월 1일 이전 졸업자는 86단위(2016년 3월 이전은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 6개 과목 중 최대 2개 선택이 가능하며, 2과목 응시 시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출제 난이도를 공교육 범위 내에서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전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의 간접 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신청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평가원의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할 수 있다. 성적 통지표 배부일은 9월 30일이며, 각자 접수한 곳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을 기재하되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영역 및 한국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만을 기재한다. 다만 필수 과목인 한국사 영역을 미응시한 경우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시험의 문제가 공개되기 전에 그 전부 또는 일부를 유출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고등교육법' 제34조 9항에 따라 금지된다.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및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및 EBS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평가원은 이날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정답도 발표했다. 이의신청에 따른 심사 결과를 반영한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한 것으로, 평가원은 이의 제기가 된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정답을 발표한 뒤 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해 총 39건을 받았다. 이 가운데 문제나 정답과 무관한 의견 개진, 신청 취소, 중복 건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은 28개 문항 33건으로 추렸다. 평가원은 이들 문항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28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