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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1994년 6월 17일 채택된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을 기념하는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을 맞이한 행사로, 정희용(국민의힘)·이원택(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주최 및 산림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토지를 복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다'라는 행사 주제에 대해 "단순한 환경 보호 메시지가 아니다. 황폐해진 땅을 다시 살려내는 일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사막화와 가뭄이라는 위협 앞에 서 있다"며 "토지 황폐화는 식량 부족과 생태계 붕괴, 물 분쟁, 사회 불안정 등을 초래하며 지정학적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간의 노력은 물론이고 지방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창의적인 연합체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이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사막화 방지, 토지 복원,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왔고, 지금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이 경험을 국제 사회와 더 많이 공유하고 더 큰 책임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보수정당으로서 국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 국제협력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기후 대응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구를 살리는 일은 다음 세대의 선택이 아니라 지금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며 "우리가 오늘 되살린 땅은 내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터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