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활성화·새희망홀씨 공급 확대 주문
보이스피싱 예방 강화·자금세탁 업무 고도화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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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들의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들을 불러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 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각 은행들에 채무조정 현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채무 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은행권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만기 연장에 집중되는 점과,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의 실적이 저조한 측면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의 대환을 활성화하고, 비대면 신청 채널의 구축도 주문했다.
저신용자 신용 공급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새희망홀씨의 공급액이 당초 목표치보다 미달해, 이를 계획대로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0억원 많은 4조200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민생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 조치의 강화와 대부업법 개정안의 홍보, 자금세탁 방지 업무 고도화 등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