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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위기 임산부·보호출산 제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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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6.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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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임산부 지역 상담 기관 안내 포스터./ 경북도
경북도가 위기임산부 지원사업과 보호출산 지원 사업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위기임신'은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경제·심리·신체적 사유 등으로 적절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말하며, '보호출산'은 의료기관에서 임산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해 산모와 신생아를 보호하고 아동 유기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도는 구미시에 있는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기임산부 지역 상담 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총 2건의 보호출산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는 5월까지 5건의 보호출산 신청이 접수돼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도는 실제 보호출산 아이가 원가정 복귀로 이어진 우수 사례를 낵고 있다.

가족과의 단절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홀로 출산을 고민하던 20대 미혼 여성 A씨는 처음에는 출산 후 아기를 기관에 맡기려 했으나 이 기관이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고 행정 서비스를 지원해 아이를 직접 양육하기로 했다.

홀로 출산을 고민하던 20대 미혼 여성 A씨는 "처음엔 두려움뿐이었는데, 누군가 옆에서 끝까지 도와준다는 느낌이 나를 살렸고 아이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위기임산부 지원은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가족 품에서 키우게 하는 생명존중 사업"이라며 "위기임산부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회 전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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