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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노이즈 캔슬링으로 줄인다” 롯데건설, ‘능동형 저감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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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6.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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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 이미지./롯데건설
롯데건설은 18일 세이렌어쿠스틱스와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에 착안해 지난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소음 저감 장치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총 4건도 출원했다.

해당 소음 저감장치는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Muter)'로 구성된 시스템이 슬라브의 하부에 설치되는 식으로 기능을 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한다.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하는 것이다. 신호처리 장치는 진동센서로부터 받아들인 충격을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고, 뮤터는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시스템이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실증 실험시설의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가 진행 중인 만큼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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