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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주총 예정된 두나무·빗썸…안건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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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6. 18. 15:52

두나무, 빗썸 로고
각 사 제공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2위 거래소인 빗썸이 연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7일, 빗썸은 내달 11일 주주총회를 연다. 두나무는 대표이사 선임과 회사 분할 안건을, 빗썸도 회사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두나무는 오경석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오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의 법조 경력을 지녔다. 지난 2016년에는 의류 업체인 팬코에 합류해 2018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업부문도 법인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두나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신설 회사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오는 9월부터 비상장 서비스가 제도화될 예정이다. 이에 두나무측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분할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제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할기일은 7월 1일이다.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회원 수는 지난 3월 기준 140만명을 웃돌며 누적 거래 건수 또한 42만 건을 넘겼다. 민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 중 선두를 달리고 있어 물적분할 후 제도화가 진행되면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은 '빗썸에이'의 인적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나무가 물적분할을 진행한 것과 달리 빗썸은 신설회사 주식을 기존 주주들이 동일한 비율로 배분해 보유하는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방식은 비금융권 산업과 금융권 규제에 준하는 사업을 분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거래소 사업과 대부업 등 기존 사업을 담당하고 빗썸에이는 거래소 사업 외 지주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에이의 분할기일은 7월 31일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분리해 기존 사업만으로 실적을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한편 두나무와 빗썸 각 사의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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