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가 오는 20일 공식 오픈하는 오프라인 매장 '이구홈 성수' 내부 사진./ 차세영 기자
"취향 만물상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숍 29CM가 오는 20일 서울 성수 연무장길에 오프라인 매장 '이구홈 성수'를 공식 오픈한다. 이구홈은 29CM가 지난해 1월부터 별도 브랜딩 해온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다. 올 1분기 이구홈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며 호응을 얻자 29CM는 '이구홈 성수'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오전 미리 찾은 매장은 고객들의 '취향을 채집하겠다'는 이구홈의 목표에 맞닿아 있었다. 손바닥 보다 작은 소품들부터 침구류까지, 147개 브랜드에서 6000개 이상의 상품들이 가득 차 있다. 취급하는 상품 카테고리만 57개다. '사브르' '소일베이커' '오끼뜨' 등 인기 리빙 브랜드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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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홈 성수'를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그리팅 라운지.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저렴하고 가벼운 상품들로 채웠다./ 차세영 기자
눈에 띄는 건 카테고리 존 배치다. 매장은 키친, 리빙, 홈데코 존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었는데 명확한 동선을 자랑해 제품이 한 눈에 파악됐다. 29CM는 "고객들이 하나의 집을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유기적인 동선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가격 구성도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숍 특성상 선물 구매가 많고 현장에서 바로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상품이 인기라는 점에 주목해 3000원 대부터 50만원 대까지의 상품군을 배치했다. 특히 29CM만의 큐레이션에 기반해 자신 있는 상품들로만 매장을 채웠다는 게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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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홈 성수'의 키친 존 모습. 사브르, 소일베이커 등의 제품이 배치돼 있다./ 차세영 기자
첫 지역으로 '성수'를 낙점한 것도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겠다는 목표에 기반했다. 젊은 층과 관광객 비중이 높은 성수 상권의 특성을 기반 삼아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빠르게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실제 이날 방문한 성수는 평일 오전임에도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모든 제품에는 QR코드도 부착돼 있었다. QR코드를 찍으면 앱으로 연결돼 고객들이 현장에서도 온라인의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설명이나 후기를 참고할 수 있다는 이점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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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5종의 스티커를 선택해 나만의'취향 채집통'을 만들 수 있다./ 차세영 기자
이 밖에도 29CM는 매장 공식 오픈일에 맞춰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100명의 인플루언서가 각자의 취향 상품을 골라 담은 전시부터 캡슐머신 추첨 등이 진행된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 이구홈 성수가 성수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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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홈 성수'는 약 85평 크기로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7에 위치해 있다./ 차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