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AI·사이버가 대체하는 전쟁 패러다임…
전쟁의 본질 변화.....상호확증파괴(MAD) 이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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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가 정말 '억제력(deterrence)'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드론 작전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핵무장을 시도하는 이란을 선제공격했다.
전통적인 '상호확증파괴(MAD)' 이론에 기반한 핵 억제의 안정성은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핵 위협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핵무기의 정치적 유용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핵 억제 개념의 전면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비핵 전력, 즉 드론, AI, 사이버, 정밀타격 자산이 억제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때 핵전쟁을 막는 최후의 안전장치로 여겨졌던 핵무기가 이제는 전쟁 억제의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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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거듭된 핵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거리 드론을 투입해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역시 중동에서 핵무장을 시도하는 이란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전통적 핵전력의 상징들이 전쟁 억제에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새로운 군사 패러다임의 서막을 알린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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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핵 억제 개념 자체의 전면적인 재정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핵 위협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핵무기의 정치적 유용성은 오히려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앞으로의 억제력은 핵이 아닌 '비핵 정밀전력'에 의해 유지될 것"이라며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군사 전략가들은 지난 1일 새벽 감행된 우크라이나군의 '거미줄 작전'은 전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이스라엘의 '일어나는 사자 작전'은 전쟁을 왜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의 CSIS를 포함한 주요 전략연구소의 군사 전략 및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드론은 전쟁을 기술의 문제로 만들고, 핵은 더 이상 절대적인 방패가 아닌 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전쟁의 미래가 아니라, 미래 그 자체가 전쟁화(war-ized) 되는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