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주제정해 소외계층 지원 등 실시
탄소감축 실천 캠페인으로 ESG 경영
농촌 왕진버스 확대해 지역복지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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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농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범농협 임직원이 진행한 봉사활동은 누적 27만여 시간에 달했다.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금액은 407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지난 1961년 창립 이후 농업인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희망농업·행복농촌, 농협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국민·지역사회에 나눔을 전달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16개 지역본부, 1111개 전국 농축협으로 연결된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사회 작은 부분까지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국민에게 따뜻한 마음 나눔으로 큰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매월 테마를 정해 범농협 계열사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1월 새해맞이를 시작으로 4월 영농지원, 5월 가정의 달, 9월 추석나눔 등 형식이다. 각 테마에 맞게 나눔활동, 환경정화, 소외계층 지원 등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을 확산하고자 범농협 계열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캠페인도 진행한다. 올해는 '범농협 ESG, 가치 잇는 모두비움' 캠페인을 통해 폐전자제품 기부 생활화를 통한 탄소감축 실천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국내 재난·재해 극복에도 전사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자 영농지원을 비롯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관련 대책을 보면 농협은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고 약제·영양제 50% 할인공급, 긴급방제, 농기계 무상 수리 및 농작업 대행 등을 추진했다.
피해 조합원 1인당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3000만원, 보험금 조기지급, 결제대금 납부유예 등 금융지원 규모는 1800억원에 달했다. 생필품 긴급 구호키트 전달, 주거환경 개선 및 피해지역 일손돕기, 밥차 및 세탁차 운영 등 생활지원도 제공했다.
중앙회를 비롯한 농협 계열 법인 및 전국 농축협 등 임직원들은 41억원 규모 성금을 자발적으로 조성했고, 피해 지역에 12억8000만원을 직접 지원하는 등 총 53억8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이재민 생활안정에 보탰다.
농협은 소멸·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농촌을 지키며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실시 중이다. 특히 올해 실시 2년차를 맞는 '농촌 왕진버스'를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다. 왕진버스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사업이다. 전국 91개 시·군에서 15만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치과 진료를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 관리와 구강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고령·취약계층 가사서비스를 돕는 '행복채우미' 사업도 실시한다.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NH농촌현장봉사단', 농업인 법률문제를 지원하는 '농업인 무료 법률구조사업' 등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에게 법률·소비자·정보통신 권익보호를 위한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는 '농협 이동상담실'도 병행한다. 농협은 해당 사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등 예방 교육을 적극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농협은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는 '사회공헌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역사회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며 "명실상부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서 12만 임직원과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