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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중남미 4개국에 ‘신품종보호제도’ 알린다… 국내 연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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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6. 19. 11:00

에콰도르 등 농업 공무원 15명 참여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
국가 간 종자산업 협력 기반 등 마련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이 중남미 농업 공무원을 초청해 '품종보호제도 및 재배심사기술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한다.

19일 종자원에 따르면 연수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북 김천에 위치한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에콰도르·과테말라·파라과이·페루 등 중남미 4개국 농업 공무원 15명이 참여한다.

해당 연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품종보호제도 정착을 높이 평가한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제안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그간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 연수에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33개국 관계자 188명이 참여했다.

품종보호제도는 UPOV 협약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신품종의 품종명칭·신규성·구별성·균일성·안정성 등을 심사해 육성자 권리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 제도다.

종자원 관계자는 "올해 연수는 식물 신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하고 활성화하고자 하는 중남미 국가에게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 선진 운영 기술을 전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 △우리나라 품종보호제도 △신품종 출원 및 등록 절차 △채소·화훼 등 특성조사 방법 △영상 분석을 활용한 재배심사 이론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연수생은 국가별 종자산업 현황과 연수 내용을 현업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Action Plan)을 마련해 공유한다. 또 신품종 육종 기술 및 스마트팜 현장 견학, 전통문화 체험 시간 등도 가질 예정이다.

양주필 종자원장은 "이번 연수가 중남미 국가들의 품종보호제도 도입 및 운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중남미 국가와 종자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POV는 식물신품종보호제도 운영을 위한 국가 간 협력기구로 육성자 권리 보호에 대한 국가 간 협력, 관련 법규·제도 관리 및 운영 등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국은 총 80개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1월에 가입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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