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급·독일 투이 크루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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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HD현대는 최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도 참여한다.
SOFC는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해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아 전력 소모가 큰 크루즈선에 적합한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한다.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상대적으로 크루즈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 공략을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해 약 71억 2,400만 달러(약 9조 8,13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SOFC 시스템을 실제 크루즈선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 등을 확립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고 밝혔다.